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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한국의 블루슈머 6’를 잡아라!
관리자    
2007-02-07 5838

최근 통계청이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데이터를 보도했다. 블루슈머, 과연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의 마케팅 전쟁.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 일명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를 찾아내는 능력이 기업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다.

‘블루슈머’를 찾기 위해서는 사회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소비자들의 미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까지 속속들이 읽어내야 한다.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데이터의 집합체인 국가통계는 ‘블루슈머’를 발견할 수 있는 보물창고다.

통계청(청장 김대유)이 최근 2~3년 사이 발표된 대한민국의 주요 사회 및 인구통계를 분석해 2007년 우리 기업과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할 6개의 소비자 그룹, 즉 ‘한국의 블루슈머 6''''를 선정했다.

□ 5년간 평균 이동시간 5분 증가 : 이동족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라!

첫번째 블루슈머는 바로 ‘이동족(Moving Life)’이다.

생활권의 광역화는 우리 국민들의 하루 이동시간을 크게 증가시켰다. 통계청의 <2004 생활시간조사>(국민의 하루 일과를 시간대별로 조사하여 국민들의 생활 방식 및 삶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통계청이 1999년부터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조사)에 따르면 2004년도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평균 이동시간(목적을 갖고 도보 또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전체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이동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포함)은 1시간 40분으로 1999년 1시간 35분보다 5분이 증가했다. 당시 10세 이상 인구수가 4천2백만명임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국민 전체의 이동 시간은 5년 사이 2억1천만분(350만 시간)이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웰빙 트렌드의 정착으로 ‘걷기’가 대중적인 운동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관리를 위한 걷기 시간’도 5분이 증가했다.이동시간의 증가는 이동 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김진영 교수는 “몇 년 사이 큰 인기를 끈 지하철 무료신문을 비롯해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해 오락과 정보를 즐길 수 있는 DMB TV, 휴대용게임기,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무선헤드폰 등 최근 성공을 거둔 히트작들이 이러한 이동형 상품의 시장 성공을 예견하고 있다”며, “향후 이동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무선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이들의 인기는 다시 국민들의 이동시간을 증가시킬 것이다”고 전망했다.

□ 강력 범죄로 갈수록 불안한 여성들 : 혼자 사는 여성을 안심시켜라!

''''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도 올 해 기업들이 주목해야할 블루슈머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사회변화를 포착하기 위하여 1979년 이후 매년 통계청과 각급 통계작성기관의 기존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가공하여 작성하는 지표)자료의 2005년도 우리나라 형법범(재산범죄, 강력범죄, 위조범죄, 공무원 범죄. 풍속범죄, 과실범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범죄 등)중 범죄종류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살인과 강간의 발생률은 2년전인 2003년에 비해 각각 8%(1,091건)와 13%(11,727건)가 증가했다. 2000년도와 비교하면 살인은 13%, 강간은 무려 68%가 급증했다.

강력범죄의 증가는 실제로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증폭시켰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여 삶의 수준과 사회적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이 1977년 이후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여성 중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은 67.8%로, 2001년 64.4%보다 3.4%p나 증가했다. 이러한 여성들의 불안심리는 결국 여성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의 11%(175만3천 가구)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안전 및 호신에 대한 강력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무인경비서비스를 비롯해 디지털도어락,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폰 호신서비스 등 방범,보안,호신 용품들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사회 변화와 맞닿아 있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 리빙팀 정영환 차장은 “옥션 방범,보안용품 카테고리의 연도별 판매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3년도 1만5천건이던 것이 2006년에는 9만2천건으로 3년 새 6배가 늘었다”며, “실제로 유영철 사건이나 발바리 사건 같은 살인,강간 사건이 보도되는 달에는 여성들의 구매건수가 전달보다 1.5~2배 이상 급증한다”고 말했다.

□ 20대, 2명중 1명은 아침 걸러 : 20대의 아침상을 공략하라!

세번째 블루슈머는 바로 ‘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갈수록 간편한 식생활을 선호하면서 특히 아침을 굶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통계청의 <2006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20대 중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49.7%로 2명 중 1명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기준 우리나라 20대 인구는 약 746만1천명으로, 그 절반인 370만8천명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는 20대 남녀는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정착으로 아침식사의 ‘영양학적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어 젊은층을 위한 간편한 ‘아침밥대용 먹거리’들의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침배달서비스를 비롯해 아침용 건강음료, 즉석죽, 컵스프, 포장용 조각케익, 생식용 두부, 커피전문점의 모닝세트 메뉴, 떡전문점의 아침떡 메뉴 등이 좋은 예이다. 최근 ‘고소한 아침 두유’를 출시한 해태음료 장성혜 브랜드매니저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아침식사 대용음료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침대용식 중에서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에 좋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향후 전체 식음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직장인, 10명중 9명은 피곤 : 피곤한 직장인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라!

네번째 블루슈머는 ‘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이다.

<200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89.1%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총 취업자수가 2천256만명이므로, 약 2천10만명의 직장인들이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1999년 85.4%와 비교했을 때 3.7%p가 증가한 수치로 거의 모든 직업군 종사자가 업무가 끝난 후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주5일제 실시로 직장인의 육체적 노동시간은 줄어든 반면 피로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 이러한 직장인의 피로도 증가는 사회 경쟁 심화와 장기적인 경기불황, 고용 불안정, 노동강도 증가 등에 따른 직장인의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와 관계가 깊다. 같은 조사에서 취업자의 80.7%가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그 중 32.7%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것 역시 이러한 정신적 피로도의 증가와 무관치 않다. 정신적 피로도의 증가는 향후 쉬고 싶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의 적극적인 욕구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茶) 전문점, 마사지숍, 스파, 요가, 아로마테라피, 팬션여행, 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쉬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공중파 방송 3사의 개그프로그램과 오락적요소가 강조된 온라인 UCC,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댄스 배우기 열풍’ 등이 스트레스 해소 욕구와 관계가 깊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항 소장은 “앞으로 직장인들이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노동시간은 줄어도 정신적 피로도는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며 “향후 스트레스 해소산업이 더욱 확대되고,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해소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산업군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3050 일하는 ‘워킹맘’ 급증 : 일하는 엄마들의 역할을 대신하라!

다섯번째 블루슈머는 바로 ‘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이다.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30-50대의 일하는 엄마들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06년 30-50대 여성 취업자수는 약 639만명으로 2000년(547만명) 보다 약 16.8%가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여성 전체 취업자수 증가율 10.7%보다 6%p가 높은 수치다. 일하는 엄마들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존에 그들의 주된 역할이던 가사노동과 육아, 자녀교육 등에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경제활동으로 인한 정신․육체적 스트레스는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기존에 자신이 하던 역할을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는 ‘역할 대행 욕구’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워킹맘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에듀시터(edu-sitter,에듀케이션과 베이비시터의 합성어로 만3세 이상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교육시켜주는 신종 유아 개인교사), 플레이 튜터(play tutor, 만3세 이상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아주는 신종 유아 개인 놀이교사), 베이비시터(baby-sitter) 등의 육아자녀교육 대행 서비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집안일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아예 원스톱으로 대신해주는 로봇 청소기와 건조기능이 추가된 세탁기 등 ‘지능형 가전’의 인기도 이러한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 지방질, 칼로리 섭취량 증가 : 지방과 칼로리를 제로로 만들어라!

마지막 블루슈머는 바로 ‘살찐 한국인(Heavy Korean)’이다.

서구식 식습관의 정착과 육류 위주의 식단 등으로 우리 국민의 지방질 섭취량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지방질 공급량은 88.6g으로 2004년 85.8g보다 2.8g이 증가했다. 2000년도(80.1g)와 비교하면 10.6%, 1980년도(36.6g)와 비교하면 무려 142%가 증가했다. 또 2000년을 정점으로 하락세에 있던 국민 1인당 하루 총열량 공급량은 2003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2005년에는 3,014kcal로 조사됐다. 국민들의 지방질 섭취량과 칼로리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웰빙 및 웰루킹(well-looking, 건강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가꾸는 삶의 양식을 말하는 것으로, 보기 좋게 잘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또는 소비 형태를 말함) 트렌드의 영향으로 날씬한 몸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대인의 욕구는 이제 먹는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되 살에 대한 걱정으로부터는 벗어날 수 있는 무지방, 무칼로리 식품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음료 업계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떠오른 혼합차, 저칼로리면, 무지방우유 등 제품들의 상당수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

신세계 이마트 가공팀 김운아 팀장은 "무칼로리에 가까운 녹차, 혼합차 등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작년 차음료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음식점의 칼로리 표시제, 식품업계의 트랜스지방 표시제 시행 등으로 올 해 무지방, 무칼로리 상품시장은 작년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위 내용은 통계청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