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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광고시장의 재도약을 위하여 / 김광태 삼성전자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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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5137
2005년 광고시장의 재도약을 위하여                        김광태 상무 / 삼성전자


  연초부터 광고계가 한바탕 들썩했다. 문화관광부 장관께서 광고인 신년교례회 때 발언하신 중간광고 도입 문제를 놓고 찬반양론의 밀고 당기기가 재연된 것이다. 세월은 많이 흘렀건만 벌어지는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바뀐 것이 없다. 

  최근 일간지상에 오르내리는 중간광고와 총량제, 미디어렙의 경쟁체제 도입, 그리고 방송광고 사전심의 폐지 문제는 광고계의 숙원사업이라 할 만큼 오랜 시간 제도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광고계의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번번이 반대의견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해왔고, 그때마다 나오는 반대논리 또한 변함이 없다. 광고관련 이슈들에 대한 이해와 시각의 폭을 넓히지 못하고 같은 논리를 반복하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의 모습이 안타깝다. 

  작년도 광고경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국가경제가 어려웠다는 데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얼마 전 일간지 기사를 통해 본 국민들의 새해 소망 역시 가족의 건강(2위)을 제치고 경제적 여유가 1위를 차지했다. 국가경제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가정의 경제적 여유도 가능할 것이다. 국가경제 활성화의 척도는 기업이 얼마나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이느냐에 달렸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광고는 기업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막대한 경비와 시간과 인력과 노력을 투입해 벌이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측면에서 광고하기 좋은 환경이 먼저 조성되지 않고는 활발한 기업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광고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마케팅활동을 제한하는 광고 규제부터 개선돼야 한다. 이와 함께 광고관련 정책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고, 자유시장경제원리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광고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비용만 쏟아 부으며 광고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경기의 회생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아울러 시민단체에 바라는 것은 조그만 의식의 전환이 기업의 마케팅에 큰 도움을 주고, 나아가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미국의 시인 로웰(James Russell Lowell)은 “바보와 죽은 자만이 절대로 의견을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 조금 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틀린 얘기가 아니라면 내 의견을 조금 바꿀 수 있는 여유가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