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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미디어동향] 방통위, KBS 이사장·EBS 이사 해임 강행 外

2023.08.17 Views 166

[주간 미디어동향] 방통위, KBS 이사장·EBS 이사 해임 강행 外

□ 방통위, KBS 이사장·EBS 이사 해임 강행

방송통신위원회가 8월 1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건의안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남영진 이사장에 대해 △KBS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 해태 △법인카드사용 논란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해임 사유로 들며 “더이상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를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정미정 이사에  대해서 “E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으며, 이로 인해 위임의 기초가 되는 EBS와의 신뢰관계가 중대하게 침해되었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

정미정 이사는 즉시 해임됐고 남영진 이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재가로 해임됐다.

□ 표완수 언론재단 이사장 해임안 부결

한국언론재단은 8월 16일 이사회를 열어 표완수 이사장 해임안을 논의했다.

언론재단 이사회 구성원은 총 9인(이사장·본부장 3인·비상임이사 5인)으로, 재적이사 과반수인 5명 이상이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상임이사 3인(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정부광고본부장, 연합뉴스 출신 유병철 경영본부장, 중앙일보 출신 남정호 미디어본부장)과 추승호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은 해임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추승호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비상임이사 4인 중 김동훈 기자협회장(한겨레 기자)과 김의철 방송협회장(KBS 사장)은 해임에 반대했고, 임채청 신문협회장( 동아일보 사장), 이준웅 언론학회장(서울대 교수)은 기권했다.

이번 투표 결과로 표완수 이사장은 잔여 임기를 끝마칠 수 있게 됐다. 표 이사장 임기는 올해 10월 18일까지다.

□ 조선일보, 과거 기사 정정·삭제 가이드라인 마련

조선일보는 2013년 1월 마련한 ‘인터넷 기사의 정정·삭제 가이드라인’을 법률사무소자문을 받아 수정 보완해 ‘과거 보도 기사에 대한 정정·삭제 처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8월 1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사생활·비즈니스·사법처리 등 3가지 유형을 나눴고 민원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처리를 달리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 정정·삭제 절차는 먼저 독자서비스센터를 통한 민원 사항을 디지털기획팀이 취합하고, 일지 기록·처리 방안 초안을 작성한 뒤 일주일 치 민원을 취합 해 편집국장과 디지털총괄에디터 등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그동안 취재기자들이 기사 정정·삭제 요청에 대한 대응과 판단을 해왔기에 앞으로 기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카톡-유튜브 월 사용자 역대 최소차

8월 13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카카오가 운영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천155만8천838명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인 구글의 유튜브(4천115만7천718명)와의 차이는 40만1천120명에 그쳤다.

 MAU는 한 달에 최소 1차례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의미하는데, 올해 들어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가 5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 5월 50만명대로 좁혀졌다가40만명대까지 줄어든 것이다.

2020년 5월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를 통합한 모바일 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월간 최소 격차인데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내에 유튜브가 '국민 메신저'인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웹 기반 검색엔진 시장도 그간 국내에서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진 반면, 구글은 30%대로 올라섰다.

이 밖에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넷플릭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시장은 인스타그램(운영사 메타),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미 1위를 내줬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한국은 토종 기업이 해외 빅테크에 맞서 플랫폼 시장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세계 각국이 자국의 플랫폼 기업을 육성하고 강화하는 지금은 국내 플랫폼을 규제할 때가 아닌 지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넷플릭스, 모바일 시청 중 취향 표현 기능 도입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모바일을 통한 시청 중 콘텐츠를 바로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8월 10일 밝혔다.

콘텐츠 시청 중 모바일 화면을 누르면, 화면 상단 중앙에 엄지 모양의 아이콘으로 '맘에 안 들어요', '좋아요', '최고예요!' 등 총 3개 버튼이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넷플릭스 회원은 콘텐츠 상세 소개 페이지에 돌아가 평가를 남기는 것 대신 콘텐츠를 시청하는 중간에도 더욱 쉽게 취향을 표시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사업자 광고매출 현황 분석'

8월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STAT 리포트'에 실린 박지원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 본부 연구원의 '방송사업자 광고매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방송·디지털·인쇄·옥외광고 등 국내 4대 광고매체 중 디지털광고 매출은 2017년 방송광고 매출을 추월한 이래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1년에는 7조원을 돌파했다.

디지털광고는 4대 매체 가운데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2020년부터는 50%를 웃돌고 있지만, 방송광고는 2019년 20%대로 점유율이 낮아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2021년 디지털광고의 점유율은 57.3%에 달했으나 방송은 23.8%에 그쳤다. 인쇄와 옥외광고도 전반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 디지털광고가 국내 광고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내 방송사업자의 광고매출은 3조 819억 원으로 2021년에 이어 3조 원대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지상파와 PP 광고매출 모두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것으로 보이나 방송광고 경쟁력 약화와 디지털광고 시장 확대 영향으로 이전 매출 규모 이상으로 확대되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 기자협회보, 기자가 뽑은 ‘영향력 있는 언론사’ 조사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기자 99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본인 소속사를 제외하고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물은 결과 연합뉴스가 13.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과거 10위권이던 연합뉴스는 2018년 4위로 뛰어오른 뒤 상위권을 유지하다 2021년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자들이 선정한 신뢰하는 언론사 2위는 경향신문(8.6%)이고 3위는 2위와 0.1%포인트 차이로 KBS(8.5%)가 차지했다.

‘영향력 있는 언론사’에선 조선일보(36.6%)가 3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KBS(14.4%)와 3위 연합뉴스(13.3%)도 3년 내내 같은 자리를 지켰다.

조선일보는 영향력에 이어 ‘가장 불신하는 언론사’에서도 3년 연속 1위였는데 조선일보를 가장 불신한다는 응답은 2021년 36.7%, 2022년 42.2%, 올해 43.3%로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추세다.

‘디지털을 가장 잘 실천하는 언론사’는 중앙일보(32.1%)가 3년째 1위였다.

 

출처 : 반론보도닷컴(http://www.banronbod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