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KAA명예기자] 트렌드를 읽으면 성공적인 광고 마케팅이 보인다

2005.05.13 Views 3121

트렌드를 읽으면 성공적인 광고 마케팅이 보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사회 속 에서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도 라이프스타일도 다양해졌다. 그 사회와 구성원인 소비자들을 반영하는 것이 트렌드이고 우리 사회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트렌드 읽기에 관한 연구들과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트렌드를 예측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기업 마케팅의 성공여부가 달려있기에 트렌드에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시대에 따라 흘러가는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이 성공한다. 소비자의 생활방식,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읽어 내는 것이 광고마케팅 성공의 지름길이다.  

여왕마케팅, 아줌마를 잡아라!

변해가는 사회와 경제에서 여성이 구매의 80% 이상을 장악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줌마’ 소비자 집단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가정 생활품 등의 구매 결정권을 ‘아줌마’ 소비 집단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아줌마’ 소비 집단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아줌마’들은 그저 ‘억척스러운’이라는 이미지형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구매력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생활용품의 주요 소비자가 되었다.


자, 이제 구매 결정권의 80% 이상을 여성이 좌우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광고주들은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고려해야 한다. 여성 소비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여성소비자들의 관점에서 보는 광고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이처럼 여성 구매력 증가로 인한 여성적 사고 트렌드는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마케팅을 불러왔다. 여왕마케팅 붐이 바로 그것이다. 여왕마케팅이란 여성고객을 왕비처럼 극진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여왕마케팅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다. 이는 여성 잠재 구매력을 반영한다. 카드 회사마다 하나 이상의 여성 전용 카드를 만들어 놓고 있다. 최근 현대카드사의 여성 전용 카드 광고가 눈길을 끈다. 빅 모델 장진영과 염정아가 나와서 핑크 드레스 때문에 싸우다 결국 장진영의 차지가 된다. 즐거운 승자 장진영의 표정과 함께 현대카드의 솔로건 ‘SPONSORED BY S‘ 자막이 나온다. 현대카드는 쇼핑을 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후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카드의 여성카드인 이 ‘여우카드’는 여성만을 위한 혜택으로 명품 서비스를 내놓아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명품 선호도가 높은 여성을 고려해 명품 구입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성의 심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는 것을 적극 활용하자.

그린마케팅, 기업 이미지를 높여라!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변화, 해수면 상승과 물 부족 등 환경 파괴에 따른 재앙의 조짐들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지구 운명을 걱정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를 구하라(Save Our Society, S.O.S)’ 트렌드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제품을 사더라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게 되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간과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에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이에 부응하는 기업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린 마케팅이란 기업이 소비자를 단순한 제품 구매자가 아닌 하나의 상호공동체적인 인식 아래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상품, 서비스의 판매뿐만 아니라, 사회 생태학적 밸런스(Social-ecological Balance)와 인간복지의 지향이라는 보다 높은 차원의 컨슈머리즘 (Consumerism: 소비자주권)을 수행하고자 하는 마케팅 활동이다. 기업들은 그린 마케팅으로서 환경 보호 캠페인, 그린 상품 및 환경 기술의 연구 및 개발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나아가 소비자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지속적인 기업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기업들의 PR 광고를 그린마케팅광고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이 이러한 기업 이미지와 연관이 있다.



성공적인 그린 마케팅을 펴고 있는 기업은 유한킴벌리다. 유한킴벌리는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나무를 베더라도 심으면서 벤다는 친환경적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또한 나무심기, 숲이 있는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주최하며 우리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심기에 성공했다.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심기 성공으로 유한킴벌리는 그 분야의 독보적 포지션을 이루었다. 두 번째 사례는 포스코 건설의 기업 홍보 광고다. 재활용 캠페인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기업 홍보 광고를 제작했다. 예전의 딱딱한 이미지를 한 번에 벗고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더 크는데 큰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그린 마케팅을 이용해 기업 이미지 올리기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린 마케팅을 단순한 기업 이미지 높이기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것이다.

행복마케팅, 소비자의 행복을 찾아라!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사람들은 직장 업무, 매연, 사람들, 교통 혼잡, 소음, 과다한 경쟁, 소외감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최근 사람들은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한 발 물러 서 인생을 즐기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자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개인의 행복’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웰빙 트렌드’, ‘다운시프트 트렌드’, ‘느리게 살기 트렌드’ 들은 이러한 개인 삶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다. 이러한 행복 추구는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세계 공통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웰빙 열풍은 우리 일상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쳤다. 공기 청정기, 몸에 좋은 검은 콩 우유, 유기농 야채, 여행을 통한 휴식, 문화생활을 즐기는 여유를 사람들은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이러한 웰빙 트렌드에 따라 웰빙 마케팅을 잘 활용하여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많아졌다.

롯데의 검은 콩 우유, 풀무원의 유기농 야채, 레드망고의 유산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성신제의 녹차 빵 피자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레드망고의 ‘나를 사랑하자!’ 캐치프레이즈는 웰빙과 맛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성공하였다.

이제는 트렌드 리더가 되어야 할 때
기업은 이미 널리 알려진 트렌드를 쫓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 트렌드 리더가 되어야 한다. 현 트렌드를 읽는 것뿐 만 아니라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해야 한다. 한 발 앞서 트렌드를 보기 위해서는 잠재소비자인 1318세대, 특정 매니아층, 네티즌들의 생각, 관심, 문화의 흐름을 발 빠르게 잡아야 한다. 20대 대학생들을 채용하여 젊은이들 사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장소, 물건 등을 취재하여 새로운 문화 및 소비 트렌드 예측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노력이다. 트렌드를 빨리 읽고 예측하여 마케팅에 활용한다면 행복한 승자가 될 것이다.

취재 /  김미정  KAA저널대학생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