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광고경기 호전 전망
-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계절성으로 상승세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광고주협회는 2004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 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005년 5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 전망치가 11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금월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광고주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국광고주협회 김이환(金貳煥) 상근부회장은 “5월은 가정의 달임과 동시에 황사특수, 여름특수 등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일부 업종들의 광고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고, 향후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태도지수가 200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ASI를 살펴보면 TV(109.1), 라디오(109.0), 신문(111.7), 잡지(116.2), 온라인(117.2), 케이블•위성TV(122.1) 등 전 매체가 전월 대비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타이어•정유(133.0), 패션 및 화장품(130.2), 출판•서비스•기타(124.0), 가전(120.8), 음식료품(118.2), 금융(114.5), 제약 및 의료(109.0)는 호전될 것으로 나타난 반면, 건설•건재•부동산(99.7), 유통(95.0), 가정 및 생활용품(89.6), 컴퓨터 및 정보통신(85.0)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타이어•정유(ASI 133.0) 업종은 광고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다. SUV 및 소형차의 출력경쟁이 예상되며, 정유업계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및 의류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의 실속선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패션 및 화장품(ASI 130.2) 광고와 이벤트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출판•서비스•기타(ASI 124.0) 업종 광고경기는 호전될 전망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가족영화가 개봉예정에 있고,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철을 대비한 해외여행상품 관련 광고도 증가할 예상이다.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각 가전업체들이 에어컨을 특별기획가에 선보이는 등 가전(ASI 120.8) 업종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황사특수로 공기 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음식료품(ASI 118.2) 업종은 광고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다. 음료업체들이 추억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복고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올해에는 건강기능성 제품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음료시장 장악을 위한 이들의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상반되게 라면, 제과업체 광고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ASI 114.5) 업종 광고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은행들의 증권회사 인수로 금융그룹간의 세력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의 브랜드 이미지 광고가 증가할 전망이다. 더불어 3~4월 카드소비가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가 카드업종의 경기가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다양한 신상품 및 이벤트도 증가할 예정이다.
건설•건재•부동산(ASI 99.7)은 광고경기가 부진할 전망이다. 일부 대형건설 업체들이 전월 대비 전파광고를 줄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파트 및 빌라 등의 브랜드 경쟁이 중요해지면서 건설업체들의 브랜드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ASI 95.0) 업종 광고경기는 부진할 전망이다. 이는 전월 정기세일 및 기획행사 때문에 광고비를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한 반락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지수는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는 조사됐으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및 여름상품전 광고는 계속 이어질 예상이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ASI 85.0)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동통신사 및 컴퓨터 및 주변기기 광고가 주춤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하는 위성DBM 관련 단말기 및 서비스 광고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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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담당자 홍헌표 팀장 / 김유승 (Tel. 782-8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