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TV, 광고 점유율 내년이 정점 이후 장기하락

2005.04.18 Views 2678

세계 광고시장에서 TV의 시장 점유율이 내년도에 절정에 달한 뒤 2007년부터는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유력 조사기관의 전망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프랑스의 퍼블리시스 그룹 산하 제니스옵티미디어는 TV가 오는 2006년도에 최대의 광고 점유율을 기록한 뒤 그 다음해부터는 시청자들이 광고를 건너 뛰고 볼 수 있는 디지털비디오 레코더 등과 같은 신기술로 인해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니스옵티미디어는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TV광고는 여전히 세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며 이는 선진국에서 신문과 잡지의 판매부수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니스옵티미디어는 TV가 오는 2007년부터 인터넷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환은 작지만 주목할만한 것이 될 것이라는게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설명이다.

TV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올해 37.7%, 내년도 37.9%에 달한 뒤 2007년에는 37.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980년에 TV의 점유율은 30.3%로 나타난 바 있다. 인터넷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8%,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4.1%, 4.4%로 예상됐다.

그러나 2007년에 신문, 잡지, 라디오 광고는 TV와 인터넷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제니스옵티미디어는 1980년 이래 세계의 광고 지출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에 따르면 TV의 시장 점유율은 주식시장의 인터넷 거품 붕괴로 인한 혼란이 가중됐던 2001년에만 하락했었다.

제니스옵티어는 이날 광고지출 증가 전망치를 2005년 5%에서 5.4%로 상향했으며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5.8%에서 6.5%, 5.8%에서 6.1%로 높여 잡았다.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조나단 바나드 지식경영 관리자는 "TV광고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중요한 매체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TV광고가 가장 짧은 시간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 시키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