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광고경기 호전 전망
-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광고주협회는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 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005년 3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 전망치가 123.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금월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그렇지 않다고 전망하는 광고주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1을 기록하고, 백화점 매출이 두자릿수로 상승하는 등 소비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환율불안 등으로 우려했던 수출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광고주협회 김이환(金貳煥) 상근부회장은 “2005년 들어 주가상승, 소비 심리개선,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광고주들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광고비를 늘릴 계획”이라며, “또한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별 ASI를 살펴보면 TV(129.6), 라디오(115.2), 신문(111.7), 잡지(136.7), 온라인(122.2), 케이블•위성TV(116.5) 등 전 매체가 전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건재•부동산(154.0), 음식료품(136.4), 컴퓨터 및 정보통신(131.5), 제약 및 의료(131.0), 패션 및 화장품(126.1), 가정 및 생활용품(121.4), 출판•서비스
•기타(119.8), 자동차•타이어•정유(112.2), 금융(107.5)은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유통(88.0), 가전(63.6)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건재•부동산(ASI 154.0)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고경기도 호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이고, 주택 공급물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건설업계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광고경기에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료품(ASI 136.4) 업종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한 마케팅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과, 하절기 관련 음료 등의 광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ASI 131.5)은 광고경기가 호전될 예상이다. 번호이동성의 영향으로 이동통신사 및 휴대폰단말기 관련 광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정보통신사들의 빅모델을 내세운 광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연초에 광고집행을 늘렸던 컴퓨터 및 주변기기 광고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및 화장품(ASI 126.1) 업종은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선 화장품 업체들의 신제품 광고 및 브랜드 이미지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서비스•기타(ASI 119.8) 업종 광고경기는 호전될 전망이다. 영화사의 경우 전파광고가 전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학습지 및 영어교육, 스포츠 용품 관련해서는 신문 및 잡지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타이어•정유(ASI 112.2) 업종은 올해 신차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수입차업계가 하반기에 수입차 시장이 살아날 것을 대비해 지금부터 업체간 마케팅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업체들도 이에 맞서 공격적인 시승마케팅 등을 내세워 관련 광고 또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ASI 107.5) 업종 광고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적립식펀드, 주식형펀드, 해외펀드 등의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은행과 증권사들이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영업전쟁을 벌이고 있어 관련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업계가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 전문화 전략을 계획하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마케팅이 활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통(ASI 88.0) 업종과 가전(ASI 63.6) 업종 광고경기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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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담당자 홍헌표 팀장 / 김유승 (Tel. 782-8390)